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축제인 16회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18~22일 닷새 동안 열린다. 서울애니시네마, 씨지브이(CGV) 명동역에서 30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서울 코엑스에선 만화 <라이파이>를 그린 김산호 화백 특별전, <공포의 외인구단> 등 한국 야구만화 역사를 모은 ‘달려라, 야구만화’ 기획전, 애니메이션 체험전 등이 마련됐다.
치매 초기 증상으로 요양원에 들어온 주인공이 이곳 노인들과 생을 마감하지 않으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펼쳐지는 일상과 우정을 담은 스페인 작품 <노인들>(감독 이그나시오 페레라스)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5편이 오른 장편 경쟁 부문엔 수족관으로 잡혀온 고등어의 탈출기를 그린 한국 애니메이션 <파닥파닥>(감독 이대희·25일 개봉), 올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돼지의 왕>(감독 연상호) 등이 올랐다. 다음달 2일 개봉하는 <새미의 어드벤처2>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21일엔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메리다와 마법의 숲>(9월 개봉) 제작 이야기도 들려준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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