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

김기덕 감독의 신작 영화 <피에타>가 올해 베네치아(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제69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26일 김 감독의 <피에타>를 비롯해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영화가 초청된 것은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 만이다. 김 감독은 2000년에 <섬>(2000)을 시작으로, 2001년 <수취인불명>, 2004년 <빈 집>에 이어 베네치아 영화제에 네 번째로 초청됐다. 2004년 진출작 <빈 집>으로 이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이번에 경쟁부문에 진출한 <피에타>는 김 감독의 18번째 영화로, 채무자의 돈을 잔혹한 방법으로 뜯어내며 사는 남자(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왔다가 다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보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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