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작품 ‘굿나잇 앤 굿럭’ ‘베니스’ 이어 뉴욕영화제 진출
할리우드의 ‘모범 배우’로 꼽히는 조지 클루니가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감독한 영화 ‘굿나잇 앤 굿럭’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뉴욕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뉴욕영화제 쪽은 오는 9월23일부터 10월9일까지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제43회 뉴욕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굿나잇 앤 굿럭’을 선정했다고 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개막작 이외의 상영작들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클루니는 시나리오작가 그랜트 헤슬로프와 이 영화의 시나리오도 공동 창작했다. 이 영화는 <시비에스> 방송의 전설적인 뉴스앵커 에드워드 R. 머로를 주인공으로 해, 그와 상원의원 조지 매카시의 대립에 초점을 맞추었다. 머로역은 데이비드 스트라태언이 맡았고, 조연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패트리셔 클락슨, 프랭크 란제리아, 제프 다니얼스와 조지 클루니 자신이 출연한다.
뉴욕영화제 작품선정위원장인 리처드 피너는 “조지 클루니는 자신의 두번째 감독 작품으로 매우 도전적인 주제를 선정했을 뿐 아니라, 이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며 “특히 흑백으로 멋지게 촬영된 ‘굿나잇 앤 굿럭’은 50년대의 시대상을 빼어나게 포착했고 그 당시의 얘기를 요즘과 연결시키는 데 탁월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영화는 뉴욕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10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조지 클루니는 최근 비평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람직한 배우상을 제시하는 모범 인물로 꼽혔다. 할리우드 최상급 배우로서 벌어들인 수입을 예술성을 추구하는 독립영화에 투자하기를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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