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밀라 요보비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5 주인공 밀라 요보비치
2002년 첫편부터 5편까지 연속출연
“10년간 좀비 악몽” 매편마다 집중
“한국 노래 들었는데 놀라웠다” “10년 동안 좀비가 나오는 악몽을 꾸고 있어요.”(웃음) 2002년 시작해 10년을 이어 온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다섯 번째 편인 <레지던트 이블 5-최후의 심판>이 13일 개봉한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밀라 요보비치(37·사진)를 4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났다.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그는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사악한 ‘엄브렐라사’의 계략과 좀비 ‘언데드’들의 공격에 맞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전사 ‘앨리스’를 연기한다. 2002년 시리즈 첫 편부터 2004·2007·2010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미셸 로드리게스, 리빙빙, 시에나 길로리 등 여자 배우들과 더불어 도쿄·뉴욕·워싱턴·모스크바 등을 배경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준다. 시리즈는 골수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어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3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요보비치는 자신이 맡은 ‘앨리스’를 “스스로를 구원하고,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싸우는, 정직하고 헌신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전사이자 엄마로서 모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실제로 5살배기 딸을 둔 그는 “세계의 여성들, 특히 엄마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나 역시 엄마이기에, 좀더 깊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이자 남편인 폴 앤더슨도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0년 동안 5편까지 이어진 생명력에 대해 부부는 “다음을 미리 생각하지 않고, 한 영화를 만들 땐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하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앤더슨 감독은 “관객들이 (원작) 게임이나 이전 편을 모르더라도 재밌게 만족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각 편마다 차례로 공포, 액션, 로드무비, 탈출을 주요하게 묘사했는데 이번엔 추격전이 새로운 콘셉트”라고 말했다. 톱모델로 활동하던 요보비치는 1997년 뤼크 베송 감독의 <제5원소>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잔 다르크>, <밀리언달러 호텔> 등에 출연하며 강인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그는 시종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남편과 함께 집에서도 항상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 속 내 의상을 모두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고요.” 준비해 온 메모를 보며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그는 “한국에 꼭 가 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오늘 아침에는 내내 엠티브이(MTV)를 틀어놓고 한국 노래를 들었어요. 굉장한 가수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도쿄(일본)/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10년간 좀비 악몽” 매편마다 집중
“한국 노래 들었는데 놀라웠다” “10년 동안 좀비가 나오는 악몽을 꾸고 있어요.”(웃음) 2002년 시작해 10년을 이어 온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다섯 번째 편인 <레지던트 이블 5-최후의 심판>이 13일 개봉한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밀라 요보비치(37·사진)를 4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났다.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그는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사악한 ‘엄브렐라사’의 계략과 좀비 ‘언데드’들의 공격에 맞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전사 ‘앨리스’를 연기한다. 2002년 시리즈 첫 편부터 2004·2007·2010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미셸 로드리게스, 리빙빙, 시에나 길로리 등 여자 배우들과 더불어 도쿄·뉴욕·워싱턴·모스크바 등을 배경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준다. 시리즈는 골수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어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3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요보비치는 자신이 맡은 ‘앨리스’를 “스스로를 구원하고,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싸우는, 정직하고 헌신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전사이자 엄마로서 모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실제로 5살배기 딸을 둔 그는 “세계의 여성들, 특히 엄마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나 역시 엄마이기에, 좀더 깊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이자 남편인 폴 앤더슨도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0년 동안 5편까지 이어진 생명력에 대해 부부는 “다음을 미리 생각하지 않고, 한 영화를 만들 땐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하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앤더슨 감독은 “관객들이 (원작) 게임이나 이전 편을 모르더라도 재밌게 만족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각 편마다 차례로 공포, 액션, 로드무비, 탈출을 주요하게 묘사했는데 이번엔 추격전이 새로운 콘셉트”라고 말했다. 톱모델로 활동하던 요보비치는 1997년 뤼크 베송 감독의 <제5원소>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잔 다르크>, <밀리언달러 호텔> 등에 출연하며 강인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그는 시종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남편과 함께 집에서도 항상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 속 내 의상을 모두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고요.” 준비해 온 메모를 보며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그는 “한국에 꼭 가 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오늘 아침에는 내내 엠티브이(MTV)를 틀어놓고 한국 노래를 들었어요. 굉장한 가수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도쿄(일본)/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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