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발표 뒤 좌석점유율 1위
국제 영화제서도 뜨거운 관심
국제 영화제서도 뜨거운 관심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연출작 <피에타>가 올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뒤 관객 수가 증가하는 ‘베네치아 효과’를 누리고 있다.
<피에타>는 수상 결과가 발표된 9일 하루에만 전날인 토요일보다 60% 늘어난 2만8975명을 모았다. 일요일 관객 수가 토요일보다 떨어지는 일반적인 현상과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일요일 좌석점유율도 1위(42.6%)에 올랐다. 100개관 이상 전국 규모 상영 영화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피에타>를 상영한 극장들마다 평균 절반 가까이 좌석을 채웠다는 뜻이다.
6일 개봉한 <피에타>는 9일까지 6만8500여명을 모았다. 마케팅비 7억원을 포함한 총 제작비가 8억5000만원(순제작비 1억5000만원)인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25만명 정도다.
상영관도 늘고 있다. <피에타> 투자·배급사 ‘뉴’(NEW) 관계자는 10일 “전날 170개관에서 개봉했는데, 오늘은 극장 쪽의 상영 요청이 잇따라 229개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씨지브이(CGV) 등 복합상영관에서 <피에타>가 주요 저녁 시간대에 상영되지 못한 채 오후와 심야로 밀리는 홀대를 받고 있다.
황금사자상을 탄 <피에타>에 대한 국제영화제들의 관심도 뜨겁다. 6일 개막한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선 세계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스 부문에 초대됐다. 27일 개막하는 독일 함부르크영화제, 다음달 4일 열리는 스페인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됐다. 함부르크영화제 쪽은 김 감독에게 평생공로상을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11일 귀국해 이날 오후 환영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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