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테이너의 남자'(가제, 감독 박광수, 제작 아이필름) 제작팀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1만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군중신을 촬영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컨테이너...'는 `파리의 연인'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이재수의 난' 이후 6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박 감독의 야심작.
제작팀은 2002년 월드컵 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에 대규모 세트를 마련해 놓고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팀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맞춰 첫 촬영을 하기로 했다.
제작팀은 피서객 등 1만명을 동원해 실감나는 응원전을 촬영할 계획이며 주연배우 퍼레이드와 인기 그룹 `크라잉 넛'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놓고 있다.
영화는 부산에서 대부분을 촬영한 뒤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