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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이사람] “제 식스팩 3D로 볼 수 있어요”

등록 2012-12-13 08:42

배우 이병헌(42)
배우 이병헌(42)
지.아이.조 2 개봉앞둔 ‘천만배우’ 이병헌씨
1편과 달리 제작진 대우 달라져
배경음악·영상 등 자문구해
감독 “극중 인물 진짜로 승화”

배우 이병헌(42)씨가 출연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는 애초 지난 6월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평면영상(2D)으로 찍은 이 영화를 입체영상(3D)으로 바꾸겠다며 개봉 시기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

12일 홍콩에서 열린 <지.아이.조 2>의 아시아 홍보 기자회견에서 이병헌씨는 “이 영화에서 저의 (배 근육인) 식스팩을 3디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는 인류를 위협하는 음모조직에 맞선 특수군단 ‘지.아이.조’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그는 1편에 이어, ‘지.아이.조’와 대립하는 전사 ‘스톰 섀도’ 역을 맡았다.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은 ‘지.아이.조’ 요원으로 출연한다.

그는 “악역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갈등도 있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이 영화를 발판 삼아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와 배역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2편에서 스톰의 아픔과 비밀이 밝혀진다. 스톰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독단적이고 쓸쓸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1편 출연과 비교해, 제작진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1편을 개봉했을 때 저에 대한 한국과 일본 팬들의 반응이 소문이 난 것 같아요. 이번에 촬영을 가니까, ‘네가 아시아의 앨비스 프레슬리라면서’라고 말해주던군요.”

특히 “제작진이 ‘이런 음악은 어떨까, 이런 장면을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까’ 묻더라. 1편 촬영 땐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대우”라고 말했다.

최근엔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앤서니 홉킨스와 함께 영화 <레드 2> 촬영도 마치는 등 할리우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지.아이.조 2>의 존 추 감독은 “이병헌은 인물을 피상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진짜 인물처럼 승화시키는 배우다. 영화에서 이병헌이 1분간 독백하며 스톰의 분노를 표현하는 감정의 깊이를 보고, 그가 ‘아시아의 톰 크루즈’란 말을 듣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존 추 감독은 “이병헌은 아시아의 젊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해도 잘할 수 있구나란 가능성을 높여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이씨는 “올해 정신이 없었지만, 즐겁고 뿌듯한 한해였다. <광해>도 크게 흥행했고, (연인이 된 여배우 이민정과의 사랑 등) 사적으로도 좋은 일이 많았다”고 1년을 되짚었다. 그는 <레드 2> 해외촬영 때문에 지난 10월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직접 수상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그 자리에 있었다면 기쁜 나머지 <광해>에서 내가 맡은 광대 ‘하선’처럼 엉덩이 춤을 추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홍콩/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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