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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초현실주의 영화 거장 ‘루이스 부뉴엘’ 회고전

등록 2005-08-15 18:08수정 2005-08-15 18:10

초현실주의 영화 거장 ‘루이스 부뉴엘’ 회고전
초현실주의 영화 거장 ‘루이스 부뉴엘’ 회고전
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잊혀진 사람들·새벽 등 17편
초현실주의 영화의 거장 루이스 부뉴엘 회고전이 16~23일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린다.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부뉴엘(1900~1983) 감독은 인간을 둘러싼 문화·제도·관습 등 숱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형식과 내용을 추구한 작가로,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친구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만든 데뷔작 <안달루시아의 개>(1929)는 면도날로 여자의 눈을 가르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등 인습과 규율을 공격하며 논란과 충격을 안겨준 초현실주의 걸작으로 꼽힌다.

<안달루시아의 개>는 그의 또다른 초현실주의 대표작 <황금시대>와 같이 18일 저녁 피아니스트 박창수씨의 즉흥연주와 함께 상영된다. 음악 퍼포먼스 분야에서 독창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박씨는 독일·영국·일본 등 열다섯 나라에서 활동해온 실험적 음악가다.

중기 대표작 <정원에서의 죽음>
중기 대표작 <정원에서의 죽음>
또 19일 저녁에는 홍상수 감독과 영화평론가 허문영씨를 초청해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영화세계를 조명하는 특별대담도 마련된다. 홍 감독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감독으로 로베르 브레송, 오즈 야스지로, 장 르누아르 등과 함께 루이스 부뉴엘을 꼽아왔다.

회고전에는 초현실주의자로 이름을 날렸던 초기작들과 <잊혀진 사람들> <멕시코에서 버스 타기> <이상한 정열> <나자린> 등 멕시코 시절의 영화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중기 대표작 <새벽> <정원에서의 죽음>, 유럽 부르주아의 허위를 신랄하게 파헤친 후기작 <하녀의 일기> <세브린느> <은하수>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과 유작 <욕망의 모호한 대상>까지 모두 17편이 상영된다. (02)741-9782, cinematheque.seoul.kr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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