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3’ 홍보하러온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슈퍼영웅도 군중의 한사람일뿐”
5년새 3편 연속 출연하며 감사
“한국은 영화 성공에 중요한 시장”
“슈퍼영웅도 군중의 한사람일뿐”
5년새 3편 연속 출연하며 감사
“한국은 영화 성공에 중요한 시장”
영화 속에서 ‘슈퍼 히어로’로 사는 배우들은 현실로 돌아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앞서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 두 편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 역을 맡아 12억달러(1조3500억원) 흥행 수익을 이끈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8·사진)가 그 속내를 들려줬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새 영화 <아이언맨3> 홍보차 내한한 다우니 주니어는 4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슈퍼 히어로’ 토니 스타크는 이번 시리즈에서 고초를 겪으면서 자신도 군중 속의 한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영화 속 주인공이 실제 정치·스포츠·연예인들과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뻔뻔하고 냉소적이고 자신만만한 토니 스타크를 5년 넘게 연기하면서 나한테도 그런 성격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영화의 성공에 놀라면서 오히려 아이언맨이란 캐릭터 앞에 스스로 감사하고 겸손해지게 된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영화는 스타크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아 시골 마을에 홀로 떨어진 뒤, 고난을 겪으며 원래 자신의 모습을 회복하고 사랑하는 여인 페퍼 포츠(귀네스 팰트로)에게 돌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일찍이 1993년 영화 <채플린>을 통해 각종 연기상을 휩쓴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리베카 홀, 벤 킹즐리 등 연기파 배우가 출연했다.
[관련영상]"한국, '아이언맨' 성공에 중요한 시장"(CD Player 143회)
<아이언맨> 1, 2편은 국내에서도 각각 430만, 450만 관객을 동원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앞선 흥행의 비결로 “아이언맨만의 매력은 미래 기술을 적용한 히어로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영역에 있는 존재라는 게 큰 성공에 기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국은 이 영화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중요한 시장이다. 전날 밤 10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많은 한국 팬들이 일부러 공항에 나와 반겨줘 너무 기뻤다.” 시리즈 첫편 개봉 때에 이어 두번째 방한한 그는 “월드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을 정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어떤 미국 영화들은 다른 문화권에서 잘 들어맞지 않는 수가 있지만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기술적인 발전이 ‘아이언맨’과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침 48살 생일을 맞은 다우니 주니어는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운집한 5천여명의 팬들이 불러주는 생일 축가와 환호에 감동해 싸이의 말춤을 열심히 춰 보이기도 했다.
<아이언맨3>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보다 1주일 이상 먼저 한국에서 세계 첫 개봉을 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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