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지슬’ 10만 관객 돌파…“관객들 울림 받은 것”

등록 2013-04-12 16:56수정 2013-04-12 21:36

영화 ‘지슬’.
영화 ‘지슬’.
전국 81개관 상영…입소문 확산
제주 4·3 항쟁을 다룬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 오멸 감독)가 12일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를 보면, 전날까지 관객 9만9605명을 기록했던 <지슬>은 이날 관객 400명 이상을 추가하며 개봉 43일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지슬>은 1948년 제주민들을 폭도로 몰아 사살하려는 공권력을 피해 제주 큰넓궤 동굴에 숨었던 주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달 1일 제주 지역에서만 1~7개 스크린으로 상영을 시작했다. 하루 상영횟수도 10여차례 안팎이었지만 제주 지역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개봉 2주 만에 독립영화 흥행 성공 기준인 관객 1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21일 전국 개봉이 시작된 뒤 상영관이 최대 81개까지 늘었고, 하루 평균 4000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조용한 바람은 돌풍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관객들의 ‘입소문 마케팅’에 힘입어 한때 50여곳으로 축소됐던 영화관도 다시 늘어 12일 현재 전국 81개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100개 이하 영화관에서 상영한 독립영화 가운데는 <워낭소리>(293만명·이충렬 감독) <똥파리>(12만명·양익준 감독) 등이 10만 이상 흥행을 기록한 적이 있다. 영화 배급사 진진의 장선영 팀장은 “정치 이념 같은 걸 떠나서 지옥 같은 전쟁 속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다루자는 게 기획의도였는데, 관객들이 이 부분에 울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관련 영상] 4·3의 땅서 나고 자란 주민 배우들(엔세밑)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