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작 <와즈다>
다음달 3일까지…인도·중국 등 46개국 190편 상영
‘자유·독립·소통’을 내세우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영화의거리 등 6곳, 13개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한국,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46개국 190편의 영화가 경쟁부문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 <폭스파이어>다. 이 영화는 현존하는 영미권 대표 여성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원작을 영화화했다. 성과 폭력으로 만연한 남성우월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다뤘다.
폐막작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인 하이파 알 만수르의 첫 장편영화 <와즈다>가 선정됐다. 주인공인 10대 소녀 와즈다는 남자들처럼 자전거를 타는 것이 꿈으로, 이슬람 문화권에서 성장하는 여성의 과정을 다뤘다.
이번 영화제는 프로그램을 대폭 정비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다양한 장편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영화 쇼케이스’와 전주지역의 독립 영화감독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로컬시네마 전주’를 통합했다. 지역성의 성격을 넘어서 한국영화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상영작 외에도 다양한 야외행사를 마련했다. 야외공연 메인스테이지인 ‘라이브 인 지프’에서는 김주환 밴드 등 뮤지션들이 공연한다. 고사동 전주영화의거리 곳곳에서도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아름다운가게가 함께하는 ‘환경나눔 캠페인’도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와 스태프들이 기증한 물품을 영화제 기간에 판매한다. 또 유명 감독과 배우 등이 기증한 애장품을 모아 특별경매를 진행한다. 고석만 위원장은 “영화와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지는 국제영화제를 준비했다. 영화팬들이 참여해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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