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36시간 만에 달성···역대 최단기간 기록
‘4억뷰의 웹만화’를 영화화해 기대를 모아온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 36시간 만에 국내 극장가 역대 최단시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은밀하게…>는 개봉일인 전날 관객 50만7912명을 동원한 데 이어 이날 정오께까지 관객 50여만명을 추가해 100만 관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틀간 1100여개 상영관에서 4900여회 상영한 결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6월 국내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 <트랜스포머 3>이었다.
개봉 첫날 관객수에선 <트랜스포머 3>(54만명)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고, 한국 영화만 따지면 <도둑들>(43만명)에 7만명 이상 앞서 1위가 됐다. 또 올해 개봉작 가운데에는 <아이언맨 3>(42만명)을 제치고 첫날 관객수 1위에도 올랐다.
<은밀하게…>의 선전은 학생들의 모의고사 직후이며 휴일이 낀 개봉 시기, 원작 웹만화의 인기와 함께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젊은 배우의 스타파워들이 결합한 결과로 보인다. 올해 국내 극장가에는 3월 이후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오면서 한국 영화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달엔 한국영화 점유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은밀하게…>가 크리스토퍼 놀런 제작의 <맨 오브 스틸>, 브래드 핏 주연의 <월드 워 제트(Z)>가 줄줄이 개봉하는 13일 이후에도 뒷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관련영상]〈은밀하게 위대하게〉 '동네 바보' 김수현 (CD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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