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과 잭 스나이더가 뭉쳐 만든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의 기원과 그가 영웅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고뇌를 그렸다. 2시간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화끈한 액션으로 무장해 새로운 슈퍼맨으로 재탄생시켰다. 올댓시네마 제공
슈퍼맨의 역사 알아보니… 1938년 잡지 첫 등장
미국 최초의 슈퍼영웅인 슈퍼맨이 대중들 앞에 첫선을 보인 것은 1938년 4월18일 디시(DC)코믹스의 잡지 <액션 코믹스> 1호의 지면을 통해서였다. 또다른 영웅 배트맨이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에 연재되기 1년 전이다. 슈퍼맨의 파란 슈트와 빨간 팬티는 미국 국기의 청색과 적색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최초의 슈퍼맨은 날지 못했다. 고작해야 장거리 도약이나 가능했던 슈퍼맨은 1940년대 들어서 비행 능력을 갖게 됐다. 슈퍼맨은 탄생 2년 만인 1940년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됐고, 1941년에는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나왔다.
영화에서 슈퍼맨은 1948년 연작 영화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초대 슈퍼맨은 커크 앨린이었다. 1966년에는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슈퍼맨의 첫 대형 극장용 장편 영화는 1978년 작인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으로,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을 맡아 전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리브는 2, 3편에서도 주연을 맡아 ‘크리스토퍼 리브=슈퍼맨’의 공식이 성립됐다. 하지만 <슈퍼맨 IV>(1987)는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20년 동안 장편 영화의 맥이 끊긴다. 2006년에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2억6000만달러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야심차게 <슈퍼맨 리턴즈>를 제작했지만, 예상만큼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반면 티브이 시리즈는 <슈퍼보이즈> <로이스와 클라크> <스몰빌> 등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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