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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위대’가 ‘강철 사나이’ 슈퍼맨도 꺾었다

등록 2013-06-15 12:13수정 2013-06-15 15:15

웹만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배우 김수현은 북한의 최정예 요원으로 서울 달동네에 남파돼 ‘바보 동구’로 신분을 감춘 원류환 역을 맡았다. 쇼박스 제공
웹만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배우 김수현은 북한의 최정예 요원으로 서울 달동네에 남파돼 ‘바보 동구’로 신분을 감춘 원류환 역을 맡았다. 쇼박스 제공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지난 13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맨 오브 스틸>에 빼앗겼던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하룻만에 되찾았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전날 22만1504명을 동원한 <은밀하게…>가 21만8775명을 동원한 <맨 오브 스틸>에 3천명 가량 앞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6일 개봉한 뒤 누적관객 443만명을 기록 중인 <은밀하게…>는 개봉 2주차를 맞은 데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시리즈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맨 오브 스틸>이 국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로 나서면서 흥행 기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토퍼 놀런과 잭 스나이더가 뭉쳐 만든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의 기원과 그가 영웅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고뇌를 그렸다. 2시간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화끈한 액션으로 무장해 새로운 슈퍼맨으로 재탄생시켰다. 올댓시네마 제공
크리스토퍼 놀런과 잭 스나이더가 뭉쳐 만든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의 기원과 그가 영웅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고뇌를 그렸다. 2시간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화끈한 액션으로 무장해 새로운 슈퍼맨으로 재탄생시켰다. 올댓시네마 제공
하지만 국내에서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은밀하게…>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강철 사나이로 변신한 슈퍼맨의 기세를 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은밀하게…>는 이날 누적관객 443만명을 돌파했고, 15일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14만명으로 1위를 기록중인 <맨 오브 스틸>를 3만명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장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서는 지난 3월 점유율 30% 초반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모처럼 블록버스터급 외화들과 정면대결을 펼쳐주고 있기도 하다.

<맨 오브 스틸>은 <은밀하게…>에 밀려 국내에서는 2위로 내려앉았지만, 전세계 개봉 첫날 심야상영만으로 2100만달러(237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영화 흥행 스코어를 수집하는 누리집 <모조>를 보면, 이날 하루 북미 지역에서만 1200만달러(135억원)를 벌어들인 채 2위 <디스 이즈 더 엔드>와 3배 이상 격차를 벌이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은밀하게…>와 <맨 오브 스틸>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다른 영화들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다른 할리우드 대작으로 꼽히던 <스타트렉 다크니스>와 공포영화 시즌에 맞춰 개봉한 국내영화 <무서운 이야기2> 등이 3,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앞선 두 영화와 견줘 10분의 1도 관객을 확보하지 못한 채 1만~2만명 수준의 관객수를 유지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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