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영화 5555만명이 봤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역대 최다…흥행 10위 안에 6편

한국 영화가 올해 상반기 5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 1~6월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555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109만명)가 늘어난 수치다. 숫자상으로만 보면, 한국 사람 모두가 지난 반년 동안 한국 영화를 한 편씩은 본 셈이다.

외국 영화까지 합친 총 영화관람객 수도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8326만명보다 18.3%가 늘어난 9850만명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매출액 역시 7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23억원보다 12.7%(817억원)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73억원 증가한 3993억원이었다.

한국 영화의 상반기 관객 점유율은 56.4%로, 지난해 53.4%보다 높아졌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를 포함한 상반기 흥행순위 10위를 보면, <7번방의 선물>(사진·1280만명)을 비롯해 <베를린>(716만명), <은밀하게 위대하게>(664만명), <신세계>(468만명) 등 한국 영화가 6편이나 포함됐다. 외화는 <아이언맨3>(900만명), <월드워Z>(319만명), <레 미제라블>(270만명·지난해 12월부터 누적 591만명) 등 4편이었다.

유선희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간첩 수사 베테랑 국정원 요원이 좌파로 몰려 쫓겨나
■ 오바마의 ‘궤변’…도청은 세상 일 파악하려는 정보기관의 노력?
■ 전쟁 때 잃은 팔이 40년간 적군 군의관 손에…
■ 갈수록 짧아지는 ‘하의실종’ 교복치마 왜?
■ [화보] “대통령 물러나라” 이집트 사상 최대 반정부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