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우리 선희>. 사진 전원사 제공
15번째 영화 ‘우리 선희’로
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15번째 영화 <우리 선희>로 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전원사가 18일 밝혔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세계 6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유럽에서 열리는 소규모 영화제 가운데 가장 무게있는 행사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표범상’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데, 국내 감독 가운데는 홍 감독이 처음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년)이 ‘황금표범상’을 받은 적이 있고,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1988년),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2003년)이 젊은심사위원상 등을 받았다.
홍 감독으로선 2010년 영화 <하하하>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국제영화제에서 3년 만의 수상이다. 홍 감독은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 그들한테 이 상이 격려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선희>는 영화과 졸업생 선희가 미국 유학 추천서를 받기 위해 학교에 들렀다가 지도교수 최 교수와 ‘과거의 남자들’이었던 신참 영화감독 문수, 나이 많은 선배 감독 재학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묘한 남녀 관계를 그렸다. 최 교수 역에 김상중을 비롯해 이선균(문수), 정재영(재학), 정유미(선희) 등 정상급 연기자들이 출연했다. 다음달 12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전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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