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테송 칸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6일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샤를 테송(사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을 선정했다.
프랑스의 영화평론가이자 영화학자인 샤를 테송은 1998~2003년 최고 권위의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지냈며, 99년 파리가을축제 영화부문 행사의 하나로 30여편의 한국영화를 파리에 소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듬해에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이 초청됐다.
2011년부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직을 맡은 테송은 비평가주간 50돌을 기념해 처음으로 이창동 감독, 허문영 영화평론가 등 한국 영화인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대 들어 파리 3대학 내에 한국영화 관련 과목을 신설해 신상옥의 영화를 비롯한 한국영화 고전을 가르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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