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영화제라면 영화를 놓고 수다를 떨어야 제맛! 해운대 곳곳에서 진행 중인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아주담담, 마스터클래스까지 즐겨줘야 영화를 제대로 감상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소통의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축제의 열기를 직접 담아왔다. 영화보다 재미있는 수다의 현장!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1. “영화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니까 좋은 작품이라면 둘 다 사랑받을 수 있을 겁니다.” <톱스타> 감독으로 부산을 찾은 박중훈, 소이현, 엄태웅, 김민준(왼쪽부터). 하정우 감독의 <롤러코스터>와 비교하는 우문에 현답을 내놓았다. 좋은 영화는 언제나 사랑받는 법이죠~.
2. 마음을 씻어주는 음악. 리처드 용재 오닐(왼쪽)과 함께 하는 야외무대공연이 열렸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밤바다를 수놓는 비올라 선율이 감미롭다.
3. 동부올림픽타운 상가에서 촬영 중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스탭들. 주인공이 걸어오는 단순한 장면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지 촬영이 여러 번 반복된다. 휴대폰으로 앵글을 확인하며 카메라를 조정 중인 나야미 감독(오른쪽).
4. 지금 필요한 건 뭐? 소통! 종교, 인종의 장벽을 없애고 화합을 희망하는 영화 <아나 아라비아>를 들고 부산을 찾은 아모스 기타이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며 동시통역 이어폰을 만지고 있다. 암요, 다른 이의 말을 잘 듣는 게 이해의 첫 걸음이지요.
5.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웠지만 보람을 느낀다.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굿다운로더 캠페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사회자 양상국, 감독 박찬욱, 배우 류승룡, 박중훈, 안성기(왼쪽부터). 이제 굿다운로드는 필수입니다.
6. ‘현대 동성애영화 최전선에 서다’라는 주제로 아주담담 행사중인 크리스토프 파우(오른쪽)와 이수원 프로그래머. 과감한 주제와 수줍은 표정만 보고 판단 마시길. ‘아주’ ‘담담’하고 진지하게 답변 중이십니다.
7. “<롤러코스터>, 1위 하고 가실게요~!”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롤러코스터> 오픈토크 후 흥행을 다짐하는 감독과 배우들. (왼쪽부터) 이지훈, 고성희, 정경호, 하정우, 한성천, 최규한. 응? 우리 중에 배신자가 있다.
8.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올해 부산영화제 프로그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임권택 감독이 마스터클래스에서 자신의 영화 인생을 회고한다. 현재진행형인 거장의 깊은 눈빛이 여전히 날카롭게 우리를 꿰뚫는다.
9. <더 파이브>의 정연식 감독, 배우 김선아, 온주완(왼쪽부터)이 해운대 야외무대 인사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분들은 다 영화 보러 오시겠죠? 여기서 환호해주신 분들만 다 오셔도 대박 나겠네요!
▷ 씨네21: 부산영화제 온라인 데일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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