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네 유씨네
조지 클루니, 샌드라 불럭 주연의 영화 <그래비티>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국내에서 매출액과 예매율 점유율에서 50% 안팎을 넘나들며 외화로는 13주 만에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국외에서도 개봉 3주차 만에 제작비 1억달러(1060억원)의 3배가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입체 영상이 압권이어서, 3D 상영관에 관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럼 3D 대작을 가장 재밌게 볼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국내 3대 극장 체인들에 최고의 자리를 ‘딱 한 곳’만 꼽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롯데시네마는 서울 청량리점 5관을 꼽았습니다. 이 상영관 안에서도 스크린에서 가까운 네번째(D)열 한복판(14번) 주위가 최고 명당이라고 합니다. “3D 영화는 앞쪽에서 볼수록 더 입체효과를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이 극장 D열은 앞줄이 복도여서 앞좌석 가림 없이 완벽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씨지브이 아이맥스 기술 담당자는 스크린 크기가 24m×14m에 이르는 초대형 3D 상영관 울산 삼산점 10관을 추천했습니다. 초대형 3D 영상을 감당할 몇 안 되는 최신 영사기가 설치됐고, 스크린이 곡면 형태여서 입체감을 강조한 우주 영화 관람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이 아이맥스 전문가는 “특히 앞쪽 열인 E~F열 쪽 중앙자리(17~19석)에 앉으면 진짜 우주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최고의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메가박스의 경우에는 서울 코엑스점 ‘M2관’을 골랐습니다. 최적의 스크린을 찾아 ‘극장 순례’를 도는 영화팬들 사이에선 아이맥스 상영관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3D 영상을 즐기기에는 스크린에서 가까운 4~6번째열, 최첨단 음향 시스템을 즐기려면 스크린에서 3분의 2쯤 떨어진 뒤쪽 열이 좋다고 합니다. 음향과 영상을 동시에 최적화해서 즐기려면 앞에서 여덟번째(H)열 가운데 쪽인 13~14번에 나란히 앉는 걸 추천합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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