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키아로스타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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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서울환경영화제 경선 출품작 해외로도 넓혀 34개국 114편 상영
영화를 통해 환경 문제를 되짚는 자리를 마련하는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GFFIS)가 8~14일 서울 시네큐브, 스타식스정동,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CO₂(이산화탄소)를 잡아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키아로스타미의 길>을 포함해 34개국 11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부터 경쟁 부문 출품 자격을 해외로 넓히고, 경쟁작 가운데 대상·우수상·단편 부문상·관객 인기상 등 4개 부분 수상작을 선정해 모두 28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한다. 주요 상영작을 소개한다. 개막작 <키아로스타미의 길>은 감독이 이번 영화제를 위해 만든 32분짜리 흑백 디지털 다큐멘터리다.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의 삶이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길’을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잡아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자신의 영화 속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길의 의미를 반추하는 사적인 성찰의 기회를 갖는다. 더불어 영화 말미 그 길과 자연이 파괴되는 강렬한 은유를 전달하므로써 관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각인시킨다. 감독이 직접 출연하고, 나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환경영화제는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금호미술관에서 시작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진전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를 오는 15일까지 열고,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8일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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