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의 한 장면
4주차 주말 관객 수가 ‘1000만 흥행’의 열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오늘중으로 관객 9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변호인>은 11일 33만7887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12월18일 개봉한 이후 지금까지 상영관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895만2845명으로 집계됐다. 오늘 예매 관객은 4만8212명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12일에 9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애초 13~14일 9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이틀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현재까지 예매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변호인>에 대한 관심은 이제 과연 10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가 되었다. 열쇠는 주말 관객 수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2009년 12월17일 개봉)는 3주차까지 주말마다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넘어선 <7번방의 선물>(2013년 1월 23일 개봉)은 유일하게 4주 연속 1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변호인>은 개봉 3주차 주말인 지난 3일~5일 120만명이 이 영화를 보았다. 이번 주말엔 토요일(11일)까지 <변호인>을 본 관객 수는 50만명 정도로 12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주차 주말까지 100만명을 넘는다면 1000만 관객 돌파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19일 만인 지난 6일 관객 8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6일, 개봉 4주차 주말에 900만을 넘게 된 것이다. 만약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넘게 된다면 한국 영화 중엔 아홉번째가 된다.
온라인뉴스팀
〈변호인〉, 송강호·노무현의 '투톱 멜로' [잉여싸롱#16]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