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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겨울왕국’ 애니 첫 1000만

등록 2014-03-02 14:40수정 2014-03-03 14:27

함께 모험을 떠난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왼쪽부터). <겨울왕국>은 등장하는 두 여자 주인공 모두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강요하는 대신 시대 변화를 수용한 새 캐릭터를 제시했다. 아델렌 왕국의 공주 안나는 영웅 모험담의 여정과 흡사한 과제를 수행하며 성장한다.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함께 모험을 떠난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왼쪽부터). <겨울왕국>은 등장하는 두 여자 주인공 모두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강요하는 대신 시대 변화를 수용한 새 캐릭터를 제시했다. 아델렌 왕국의 공주 안나는 영웅 모험담의 여정과 흡사한 과제를 수행하며 성장한다.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으로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역대 11번째 ‘1000만 영화’이자 외화로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009·1362만명)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전날 자정까지 996만1537명을 기록했던 <겨울왕국>은 이날 4만명을 추가하며 지난 1월16일 개봉 뒤 46일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영화는 디즈니 특유의 동화적 판타지에 환상적인 3디(D) 영상미, 성인 취향의 뮤지컬 요소가 조화를 이루면서 “디즈니의 새로운 고전”이란 평가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백마 탄 왕자님과 키스 받는 공주님’이란 진부한 설정을 넘어 ‘내 뜻대로 살테야’라고 외치는 여주인공 엘사의 등장으로 20~40대까지 관람층을 넓혔다. 특히 뮤지컬 배우 이디나 멘젤이 부른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는 ‘겨울왕국 신드롬’의 1등 공신이다. 팝송으로는 처음 국내 모든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고, 걸그룹 가수 효린이 부른 더빙 버전이 추가로 음반 출시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전문 성우들이 완성도를 높인 더빙 버전이 어린이 관객층을, 자막 버전이 성인 관객층을 흡수하면서 ‘흥행 쌍끌이’를 도왔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겨울왕국>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들을 모조리 깨고 있다. 개봉 17일 만에 종전 흥행 1위였던 <쿵푸팬더 2>(2011·506만명)를 넘어섰고, 평일 개봉 관객 기록(16만명), 최장기간 예매율 1위(4주),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15일), 최고 좌석점유율(79%) 기록을 갈아치웠다. 뮤지컬 영화 장르에서도 종전 흥행 1위 <레미제라블>(2012·591만명)을 가볍게 넘어섰고, 외화 역대 기록에서는 <아이언맨>(900만명)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 8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주말 하루 10만명 안팎 관객이 찾고 있어 당분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00만 영화 대열 합류에 필수조건인 ‘재관람’ 수요가 어린이 관객들한테 여전히 남아있고, 영어 유치원·학교 등에서 단체 관람뿐 아니라 성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꾸준한 편이다.

영화는 북미를 포함한 전세계 흥행 기록에서도 1조원대(9억8600만달러) 수입을 올리며, 최근 1년간 개봉한 영화 가운데 흥행 1위, 역대 세계 흥행 1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관련영상]〈겨울왕국〉, 사랑을 위한 ‘렛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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