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촬영상·편집상·시각효과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그래비티>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엔 브래드 피트의 ‘노예 12년’
국내 천만 관객 동원 ‘겨울 왕국’은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국내 천만 관객 동원 ‘겨울 왕국’은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우주 조난 사고를 다룬 영화 <그래비티>가 오스카 7관왕에 올랐다.
3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래비티>는 감독상·촬영상·편집상·시각효과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해 화제를 모은 <노예 12년>은 작품상,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 각색상 3개를 가져갔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시한부 에이즈 환자를 연기한 매튜 맥커너히에게,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에서 부귀영화를 잃은 ‘돌싱녀’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삽입곡 ‘렛잇고(Let it go)’의 위력을 아카데미가 인정한 셈이다. 화려한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는 미술상과 의상상을 받았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