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평화운동가 조약골(42·가운데)씨와 리지스 트렘블레이(69·오른쪽) 감독
제주의 아픈 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주의 영혼들>이 ‘2014 시카고 세계평화영화제’에서 ‘엑스포제상’을 수상했다.
세계평화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현지시각) 미국인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발굴해 알려주었다며 리지스 트렘블레이(69·오른쪽) 감독의 ‘제주의 영혼들’에 엑스포제상을 시상했다. 닉 앵고티 세계평화영화제 위원장은 “엑스포제상은 주목받지 못했던 사실을 전달한 다큐멘터리 작품에 수여한다”고 말했다.
트렘블레이 감독은 “제주 강정마을 사람들이 알면 얼마나 좋아할까 싶다”며 “이 상을 제주민들에게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강정마을 평화운동가 조약골(42·왼쪽)씨는 “‘제주의 영혼들’이 엑스포제상 수상작으로 발표되자 최우수 작품상 발표 때보다 더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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