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감독
이수진(사진) 감독의 영화 <한공주>가 제28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배급사 무비꼴라쥬가 7일 밝혔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 ‘공주’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씨지브이(CGV) 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대상인 금별상, 제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인 타이거상 등을 받으며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프리부르국제영화제는 유럽 문화의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작품을 주로 소개해왔다. 2011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대상을, 김태용 감독의 <만추>가 청년심사위원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 감독은 “수상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제 영화를 지지해준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공주>는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서정민 기자, 사진 딜라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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