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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한국 vs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전쟁’ 승자는

등록 2014-06-26 19:10

영화 '명량'.
영화 '명량'.
‘군도’ 등 한국 사극 4편 출격
‘혹성탈출’ 등 외화와 맞대결
올여름 극장가에서는 한국과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상반기 외화들의 공세에 밀려 흥행 부진을 겪은 한국 영화가 여름 성수기를 계기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한국 영화의 올여름 승부수는 ‘사극 블록버스터’. 충무로 대형 투자배급사 4곳이 각자 한 작품씩 릴레이처럼 일주일 간격으로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여한 사극 대작을 선보인다.

먼저 쇼박스의 <군도: 민란의 시대>(7월23일 개봉)가 포문을 연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기승을 부리는 세상을 뒤엎고자 나선 ‘도적’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쾌한 액션활극이다. 불패의 흥행신화를 이어가는 하정우와 4년 만에 복귀하는 강동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쇼박스 관계자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감독의 연출력은 물론 마동석, 조진웅, 이성민 등 중량급 배우들의 연기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주에는 씨제이이앤엠의 <명량>(7월30일 개봉)이 가세한다. 임진왜란 당시 단 12척의 배로 300여척의 일본 대군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이 영화의 기본 뼈대다. <최종병기 활>로 750만 관객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 작품이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시마를 연기한다. 씨제이이앤엠 쪽은 “스펙터클한 해전 신은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영화 '혹성탈출'.
영화 '혹성탈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8월6일 개봉한다.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김남길과 여자 해적 손예진이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32m짜리 해적선이 두 척이나 등장하는데, 그 규모뿐 아니라 정교한 설계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해무>(8월13일 개봉)가 마지막 바통을 잇는다. 김윤석과 박유천을 주인공으로 밀항자를 실어나르는 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영화 배급 1위를 기록한 뉴(NEW)의 작품이며,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다.

네 작품 모두 목요일 개봉 관행을 깨고 수요일에 개봉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최소 300만 이상을 동원해야 수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만큼, 개봉 첫 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한국 영화에 맞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만만치 않다. 이미 지난 25일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개막했다. 정교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로봇 액션을 자랑하는 <트랜스포머>는 앞서 개봉한 3편의 시리즈가 모두 국내에서 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역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주름잡았던 1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시지(CG) 기술로 관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킨 마블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7월31일 개봉)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끝판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마블 히어로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을 예고하면서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올여름 블록버스터 혈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더운 날씨만큼이나 영화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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