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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인터스텔라’ 열풍 속 고군분투하는 한국 영화들

등록 2014-12-04 19:12수정 2014-12-04 20:07

사진 위부터 ‘카트’ ‘거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사진 위부터 ‘카트’ ‘거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주의 잉여 싸롱] ‘강추’ 한국 영화 편
영화 <인터스텔라>의 열풍이 잦아들 줄을 모른다. 블랙홀처럼 전국 개봉관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번 주 한겨레티브이 <잉여싸롱>에선 이런 와중에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추’ 한국영화를 선정했다. 서정민 한겨레 문화부 기자, 이승한·김선영 티브이평론가가 각자 한 편씩 골라 왜 이 영화를 봐야 하는지 얘기를 나눴다. <카트> <거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다.

이승한 <카트>를 본 분들이, 우리 이웃들이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는 큰 일이 생길 때 선뜻 연대의 손길을 내밀게 된다면 좋겠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면, 평소에 우리 이웃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일하고 있는 건 아닌지, 큰 일이 터지기 전에 서로가 서로의 안녕을 돌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 직원’이기 이전에 ‘동료시민’이니까.

김선영 <거인>은 <파수꾼> <한공주> 등 한국 10대 영화의 빛나는 성취를 잇는다. 놀라운 연기를 펼친 주연 최우식도 이제훈·천우희를 잇는 특급신예 계보에 들 만하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에 <파수꾼>의 소년들조차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보일 정도. 동명이인인 탕웨이의 남자 김태용 감독에게 검색 순위는 밀리지만 재능만은 만만치 않은 20대 신인 감독의 미래가 기대된다.

서정민 노부부의 실제 얘기를 담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슬프다. 하지만 죽음과 슬픔보다는 삶과 행복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또 개인적으로 가까운 한 사람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죽음을 겪으며, 죽음에 이르기 전에 어떻게 더 행복하고 즐겁게, 서로 사랑하며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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