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여행기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수년간 갈등이 이어져 온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미라클 여행기’가 제주에서 재상영된다.
영화의 제작·배급을 맡은 미라클필름은 3일 오후 8시 20분과 7일 오후 3시 제주시 아라동 메가박스에서 두 차례 미라클 여행기를 상영한다.
미라클 여행기는 ‘강정 책마을 10만대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강정마을에온 주인공 미라가 해군 기지 건설 갈등으로 산산 조각난 마을공동체를 목격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의 출발점이기도 한 강정 책마을 10만대권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3월 작가 260명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과 상처가 깊어진 강정마을에 책 10만권을 보내 동네를 ‘평화 책마을’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영화 제목인 ‘미라클 여행기’는 강정마을에 평화라는 기적(미러클)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여행이자 미라가 여행을 통해 성장한다는(클)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제주에서 상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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