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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주말 당신의 선택은…꽃보다 영화!

등록 2015-04-02 19:04

통쾌한 자동차 액션부터
공포·오페라공연 실황도
도심 속 화단에 하얀 목련이 흐드러졌다. 개나리의 노란빛이 강렬하다. 봄이다. 들판으로 달려가자. 그런데, 미세먼지 때문에 영화관을 찾는다면….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주말 영화관에는 액션, 공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돼 있다.

지난 2001년 1편이 나온 뒤, 자동차 액션 분야의 터줏대감 구실을 해온 영화가 다시 찾아왔다. <분노의 질주 : 더 세븐>(감독 제임스 완)이다. 일곱 번째 시리즈인 이 영화에서 빈 디젤, 폴 워커 등이 변함없이 뜨거운 자동차 액션을 선보인다. 특수부대 출신 살인전문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가 악역으로 나섰다.

자동차가 고공낙하를 하고, 고층빌딩 사이를 질주하며 관통한다. “자동차는 날지 못해”라면서, 반대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15년 전 1편부터 계속 출연했던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11월 이 영화 촬영 중 일어난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작인 셈이다. 다만, 이야기 전개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배경일 뿐이다. 그 이상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올해 첫 개봉하는 공포영화 <팔로우>
올해 첫 개봉하는 공포영화 <팔로우>
여친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공포영화는 어떨까. 올해 첫 개봉하는 공포영화 <팔로우>(사진)(감독 데이빗 로버트 밋첼)는 독특하다. 어떤 공포스런 존재가 내 눈에만 보이는데, 죽을 때까지 쫓아온다. 그냥 유령이 아니라 그 놈한테 붙잡히면 잔혹하게 죽음을 당한다. 탈출구는 하나, 자신한테 붙은 ‘저주’를 다른 사람한테 넘기는 것이다. 남녀가 서로 ‘관계’를 맺으면 괴물은 상대편으로 옮겨가 그를 괴롭힌다. 미국의 10대들이 주인공인 만큼, 연이은 성관계에 대한 은유로도 읽힌다.

‘예술적인’ 주말을 연출하고 싶다면, 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공연을 그대로 담은 <토스카>(연출 피에르 오디)는 관객들을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의 강렬한 음색에 흠씬 빠져들게 한다. 오페라 토스카는 로마공화국 수립을 위한 노력과 이에 대한 탄압을 배경으로 한다. 정치, 반란, 고문 등 뜨거운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비열한 경찰총감 스카르피아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탈리아가 국민국가를 수립하던 시기, 1900년 푸치니가 조국애를 담아 작곡했다고 한다. 전국 13곳 영화관에서 수·토요일에 한번씩만 상영한다. 일부는 토요일만 상영한다. 상영시간 2시간30분, 오페라에 빠져들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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