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점유율 95.9%…99만명 예매
교차상영 고려하면 대부분 점유
교차상영 고려하면 대부분 점유
어벤져스 영웅들이 한국 극장을 초토화하고 있다. 대형 극장체인 스크린의 70% 이상, 예매표의 95% 이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23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예매 점유율 95.9%를 기록하며 예매관객수가 99만명에 달했다. 개봉일 성적만으로 보면 첫날 관객 55만명으로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군도:민란의 시대>를 뛰어넘는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1>은 2012년 700만 한국 관객을 동원했지만 2번째 편에서는 그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스크린 싹쓸이 현상은 그 어떤 영화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730개 스크린 중 500곳 정도가, 시제이시지브이는 965개 스크린 중 580~680곳 정도가 어벤져스 상영을 예정하고 있다. 비율로 따지면 70% 안팎의 숫자지만 관객들이 적은 낮시간대엔 다른 영화를, 관객들이 몰리는 저녁 시간에 대형 영화를 상영하는 교차 상영방식을 감안한다면 전국 대부분의 극장가가 <어벤져스>로 덮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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