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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평생 볼거야” 소장형 VOD 시장도 커졌다

등록 2015-05-11 19:08

올레티브이 ‘클라우드 서비스’ 집계
1위 ‘겨울왕국’…미 블록버스터 강세
한국영화는 10위권에 ‘명량’ 외 없어
국내 아이피텔레비전(IPTV) 가입자가 늘면서 ‘안방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이 많다. 특히 9900원 결제로 좋아하는 영화를 평생 소장한다는 ‘소장형 브이오디(VOD)’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소장영화는 무엇일까? 타인의 ‘영화 서재’를 잠시 들여다봤다.

올레티브이가 제공하는 소장형 브이오디인 ‘클라우드 디브이디’가 2014년 1월 초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집계한 누적 매출순위를 보면, <겨울왕국>이 분야 1위를 차지했다. 2, 3위인 <엣지오브투모로우>와 <아이언맨3>를 4배 이상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클라우드 디브이디’는 서버를 활용해 반복시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여러 버전의 자막과 오디오를 제공해 시청자의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지난 2013년 8월 시작한 이 서비스는 1년 만인 지난해 8월에 이용회수가 60만회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레티브이는 전체 아이피티브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별로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장형 브이오디 부분 1위인 <겨울왕국>의 주요 고객은 어린이들과 20~30대 여성이라고 한다. 반복시청하는 어린이들과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음악 등에 매료된 성인 여성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소장형 브이오디 시장의 상위권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5위 <토르: 다크월드>, 6위 <인터스텔라>, 7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8위 <퍼시픽림>, 9윌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10위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까지 모두 미국 블록버스트 영화이다. 4위에 오른 <명량>이 그나마 한국 영화의 체면을 유지했다. 11~20위권 안에도 한국 영화는 <타짜 : 신의 손>(14위), <기술자들>(19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20위) 정도가 겨우 들어갔다.

소장형 브이오디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성적이 부진한 것은 아직 한 번 보면 되는 ‘소비제’로 인식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일부 미국 영화사들이 극장 상영이 끝난 뒤 1회 시청의 브이오디를 출시하지 않고, 소장형 브이오디 상품만 출시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외화의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소장형을 구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레티브이 관계자는 “미국 배급사들은 스크린 개봉 외에도 브이오디 판매의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다. 소장형으로 출시하면서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붙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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