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5일 만에…‘아바타’의 최단 기간 기록도 경신
기세 한풀 꺾여…총관객 수는 ‘아바타’에 못 미칠 듯
영화 ‘어벤져스 2’의 한 장면.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위던·이하 <어벤져스2>)이 17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외국 영화로는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등에 이어 네번째,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선 15번째 ‘천만 클럽’에 들었다.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쪽은 개봉 25일 만인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으로 누적관객이 1000만347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외화 중 <아바타>가 보유했던 최단기간 천만 돌파(39일) 기록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어벤져스2>는 역대 최고 예매율로 출발해, 개봉 이틀, 사흘, 나흘째 각각 100만, 200만, 300만명을 넘어서는 흥행 기록을 썼다. 여러 흥행 공식을 갖춘데다 서울에서 촬영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세는 한풀 꺾였다. 전날 16만여명에 이어 이날 관객도 비슷한 규모였다. <악의 연대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이 이미 대세를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역대 외화 흥행 2위인 <겨울왕국>(1029만명)은 넘겠지만, 1위인 <아바타>(1330만명)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온다. 역대 최고 흥행 영화는 지난해 개봉된 <명량>(1761만명)이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