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 씨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문씨가 새달 5~15일 열리는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며 “2009년 홍상수 감독, 2012년 임상수 감독에 이은 세번째이자, 배우로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그간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카이로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 작품 상영 섹션에서는 2002년 문씨의 출연작 <오아시스>와 그의 첫 연출작인 단편 <여배우>가 상영될 예정이다.
1946년 처음 문을 연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스위스 최대 규모와 유구한 전통으로 베를린·칸·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