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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영화인들 말말말…내 머릿속의 부산국제영화제

등록 2015-09-20 19:43

허문영(영화평론가)

“남포동 포장마차촌에서 신문지 깔아놓고 술 먹던 밤이 있었다. 김동호 위원장부터 임권택 감독, 안성기, 강수연에 영화 아카데미 학생들까지 다 같이 그 거리 어딘가에 있었다. 부산영화제가 영화인들의 광장이었던 시절이다.”

윤제균(영화감독)

“2000년 수영만 야외상영장 입구에서 나는 홍보용 팝콘을 나눠주고 있었다.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는 영화제에 오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는데 2년 뒤 영화처럼 <두사부일체>감독으로 부산을 찾았다.”

강기명(로카 아카데미 대표)

“2012년 씨지브이 다양성영화 팀장을 맡고 있을 때였다. 씨지브이에서 중국영화제를 열고 탕웨이를 초청했는데 그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외국인 최초로 사회자를 맡았다며 거절했다. 서운했지만 안성기와 마이크를 잡은 그녀는, 예뻤다.”

조원희(영화감독)

“2000년, 세계적 거장 빔 벤더스 감독과 부산극장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함께 탔다. 너무 놀라 서툰 영어로 “아임 유어 팬. 아이 러브 유어 무비”라고 인사를 건네니, 그가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이것이 바로 영화제구나 싶었다.”

신유경(홍보사 영화인 대표)

“1회 때 임순례 감독 <세 친구>홍보차 부산에 갔다. 배우 모두 ‘무명’이라 걱정이 많았다. 배우들과 미포에 있는 허름한 ‘나비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남포동 야외 행사에 갔는데 이게 웬걸!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좁은 골목을 꽉 메운 거다.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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