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더 파이널
‘헝거게임: 더 파이널’ 18일 개봉
‘헝거게임’ 시리즈가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했다. ‘캣니스’(제니퍼 로렌스)는 최후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진정한 승자의 삶을 찾는다.
3부작 액션판타지, 드디어 종착역
혁명의 상징 떠오른 ‘소녀 여전사’
괴물 등 온갖 함정 뚫고 최후 승리
“액션 장면 기대에 못미쳐” 평가도 <헝거게임: 더 파이널>(감독 프란시스 로렌스)에서 캣니스는 독재자 ‘스노우’ 대통령(도널드 서덜랜드)에 대한 마지막 공격에 나선다.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특공대를 꾸려 수도 캐피톨에 입성하지만 거리마다 게임메이커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을 피해야 한다. 도시 전체가 헝거게임의 장소로 변한 것이다. 함정은 단순한 지뢰에서부터 거대한 화염방사기와 지하세계의 괴물들까지 기상천외한 위협의 연속이다. 캣니스는 동료들의 희생 속에서 대통령궁 정문 앞까지 육박하고, 혁명군은 최후의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캣니스는 자신만의 마지막 싸움을 남겨두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개봉한 <헝거게임: 모킹제이>의 후속편이다. 원래 제목도 지난해 영화가 ‘모킹제이 - 파트1’이고, 이번 것이 ‘모킹제이 - 파트2’다. 따라서 영화는 지난번에 혁명군을 배신했던 ‘피타’(조쉬 허처슨)가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에 영화의 상당 분량이 할애됐다. 영화는 액션의 옷을 입고 있지만, 정치 드라마로 볼 수도 있다. 영화가 12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판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캣니스가 평범한 소녀에서 혁명의 상징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시리즈 전편의 기둥 줄거리이다. 여기에 선악의 구도도 한 번 비틀었다. 스노우 대통령은 독재자로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지만, 캐피톨 주민의 보호자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 반대로 혁명군의 지도자 ‘알마 코인’ 대통령(줄리안 무어)은 승리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나중에는 새로운 독재자가 되려 한다. 로마 제국 시절 황제의 자리를 두고 암투를 벌이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캣니스는 공화정을 수호하는 시민의 모습이다. 이번 영화의 액션 장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캐피톨에서 온갖 함정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거대하고 긴박하게 펼쳐지는데, 예고편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캣니스와 피타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장면이 길어지면서 액션의 흐름이 계속 끊긴다. 마지막에 캣니스가 사랑의 결실을 거두는 장면에선 늘어진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도 영화는 제니퍼 로렌스(25)라는 좋은 배우를 보는 즐거움을 준다. 그는 이번 시리즈의 시작인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2012)에서 출연료가 5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2편에선 20배나 뛴 1000만 달러를 받았다. 시리즈는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국내 성적은 고만고만하다. <판엠의 불꽃>이 60만명에 머물렀으며, <캐칭파이어>(2013)는 112만명이었다. 지난해 <모킹제이>는 85만명이었다. 18일 오후 6시 개봉. 15살 이상 관람가.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사진 ㈜누리픽쳐스 제공
혁명의 상징 떠오른 ‘소녀 여전사’
괴물 등 온갖 함정 뚫고 최후 승리
“액션 장면 기대에 못미쳐” 평가도 <헝거게임: 더 파이널>(감독 프란시스 로렌스)에서 캣니스는 독재자 ‘스노우’ 대통령(도널드 서덜랜드)에 대한 마지막 공격에 나선다.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특공대를 꾸려 수도 캐피톨에 입성하지만 거리마다 게임메이커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을 피해야 한다. 도시 전체가 헝거게임의 장소로 변한 것이다. 함정은 단순한 지뢰에서부터 거대한 화염방사기와 지하세계의 괴물들까지 기상천외한 위협의 연속이다. 캣니스는 동료들의 희생 속에서 대통령궁 정문 앞까지 육박하고, 혁명군은 최후의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캣니스는 자신만의 마지막 싸움을 남겨두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개봉한 <헝거게임: 모킹제이>의 후속편이다. 원래 제목도 지난해 영화가 ‘모킹제이 - 파트1’이고, 이번 것이 ‘모킹제이 - 파트2’다. 따라서 영화는 지난번에 혁명군을 배신했던 ‘피타’(조쉬 허처슨)가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에 영화의 상당 분량이 할애됐다. 영화는 액션의 옷을 입고 있지만, 정치 드라마로 볼 수도 있다. 영화가 12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판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캣니스가 평범한 소녀에서 혁명의 상징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시리즈 전편의 기둥 줄거리이다. 여기에 선악의 구도도 한 번 비틀었다. 스노우 대통령은 독재자로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지만, 캐피톨 주민의 보호자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 반대로 혁명군의 지도자 ‘알마 코인’ 대통령(줄리안 무어)은 승리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나중에는 새로운 독재자가 되려 한다. 로마 제국 시절 황제의 자리를 두고 암투를 벌이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캣니스는 공화정을 수호하는 시민의 모습이다. 이번 영화의 액션 장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캐피톨에서 온갖 함정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거대하고 긴박하게 펼쳐지는데, 예고편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캣니스와 피타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장면이 길어지면서 액션의 흐름이 계속 끊긴다. 마지막에 캣니스가 사랑의 결실을 거두는 장면에선 늘어진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도 영화는 제니퍼 로렌스(25)라는 좋은 배우를 보는 즐거움을 준다. 그는 이번 시리즈의 시작인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2012)에서 출연료가 5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2편에선 20배나 뛴 1000만 달러를 받았다. 시리즈는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국내 성적은 고만고만하다. <판엠의 불꽃>이 60만명에 머물렀으며, <캐칭파이어>(2013)는 112만명이었다. 지난해 <모킹제이>는 85만명이었다. 18일 오후 6시 개봉. 15살 이상 관람가.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사진 ㈜누리픽쳐스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