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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프랑스 누벨 바그 이끈 자크 리베트 감독 별세

등록 2016-01-31 21:07

자크 리베트 감독
자크 리베트 감독
프랑스 영화의 누벨바그를 이끌었던 영화감독 자크 리베트가 2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난 자크 리베트 감독은 파리의 시네마테크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1950년대 누벨바그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치열한 평론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 뒤 장 르누아르와 자크 베케르의 조감독으로 일하는 한편 장뤼크 고다르 감독과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등 누벨바그 세대의 기수들과 어울리며 직접 영화 제작에 나섰다.

1960년 첫 장편작 <파리는 우리의 것>으로 데뷔한 자크 리베트는 <미치광이 사랑>(1968)과 <셀린과 줄리 배 타러 가다>(1974) 등으로 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그의 영화는 누벨바그 중에서도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로 꼽히는데, <아웃원>(1971)은 무려 12시간 40분 길이의 영화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너무 길다는 이유로 티브이에서 상영을 거절당한 뒤 나중에 4시간짜리로 재편집되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누벨바그 감독들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자크 리베트는 <알게 될 거야>(2001),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2003) 등으로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영화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으며 2009년 작 <작은 산 주변>이 마지막 영화가 됐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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