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설연휴 영화대전 ‘검사외전’ 완승

등록 2016-02-10 20:05

영화 <검사외전>. 사진 ㈜쇼박스 제공
영화 <검사외전>. 사진 ㈜쇼박스 제공
설 다음날만 117만…7일만에 500만↑
‘쿵푸팬더3’는 애니 최단기간 100만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올해 설 연휴 밥상을 ‘독식’했다. 하루 관객 10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경쟁작들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자료를 보면, <검사외전>은 9일 하루에 117만469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166만7295명(전체 영화 107편) 가운데 70.4%가 이 영화를 본 셈이다. 9일은 설날 다음날로 관객들이 가장 많이 영화관을 찾는 날이었다. 하루 관객 100만명 이상을 넘긴 영화는 그동안 <명량>(2014)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밖에 없었다. <명량>은 개봉 첫 주 일요일 하루에만 125만명을 동원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가 교도소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강동원)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뒤 그를 통해 누명을 씌운 자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9일 <검사외전>의 상영횟수는 9422회(점유율 53.1%)에 이르러, 전체 영화관에 틀어주는 영화 2편 가운데 1편꼴이었다. 설 연휴맞이 개봉 영화로는 늦은 편인 3일 개봉임에도, 개봉 7일 만인 9일 누적관객이 500만명을 넘어섰다(544만명). <명량>에 이은 두 번째 흥행 속도인데,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넘긴 <암살>은 개봉 9일째 관객 500만 고지에 올랐다.

설 연휴 관객 동원에선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가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9일 하루 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지난달 28일 개봉한 뒤 누적관객이 298만명에 이르렀다. 9일 하루 상영횟수는 3954회(점유율 22.2%)였다. 이 영화는 개봉 사흘째 100만명 고지에 올라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흥행 추세는 국내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2014) 수준이지만, 뒷심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예술영화로는 <캐롤>이 9일 하루 2만여 관객을 끄는 등 선전했다.

다른 영화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9일 하루 성적을 봐도, 3위인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가 4만 관객을 동원했고, <로봇, 소리>와 <오빠생각> 정도가 각각 2만 관객을 끌었을 뿐이다. 이들 영화는 상영횟수가 하루 500~600회 수준이어서 보고 싶은 관객들조차 볼 기회가 부족했다. 우리 영화계의 쏠림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