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기괴한 세 감독 ‘욕망예찬’ 특별전

등록 2005-11-06 17:24

기괴한 세 감독 ‘욕망예찬’ 특별전-김기영·이마무라 쇼헤이·스즈키 세이준
기괴한 세 감독 ‘욕망예찬’ 특별전-김기영·이마무라 쇼헤이·스즈키 세이준
김기영·이마무라 쇼헤이·스즈키 세이준
한국의 고 김기영과 일본의 이마무라 쇼헤이, 스즈키 세이준 감독. 1920년대생으로 비슷한 연배인 세 감독은 기존의 영화문법을 파괴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탐구했던 인물들로 꼽힌다. 작품들을 소개할 때 늘 ‘기괴한’ ‘황당무계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세 감독의 대표작들을 묶은 ‘욕망예찬’ 특별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에서 열린다.

새로 들어온 가정부로 인해 뿌리째 무너지는 중산층 가정을 그리며 성적 억압에 대한 강박에서 한국사회의 계급적 통찰까지 두루 아우르는 <하녀>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화녀>(1971·사진)와 <충녀>(1972) <화녀82>, 그리고 초기작에 해당하는 <고려장>(1963)이 김기영 감독편으로 상영된다. 이마무라 쇼헤이 작품으로는 감독 데뷔작인 <도둑맞은 욕정>(1958)과 이마무라 감독의 독특한 여성관을 보여주는 <일본 곤충기>(1963), <붉은 살의>(1964),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나라야마 부시코>(1982) 등이 상영된다.

총 6편이 상영되는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작품에는 뮤지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거침없이 오가는 스타일을 확립시키며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동경 방랑자>(1966)와 같은 해 만든 <겐카 엘레지>를 비롯해 <암흑가의 미녀>(1958), <육체의 문>(1964), <문신일대>(1965) 등 초기작과 스즈키 감독이 보여주는 유희정신의 극점을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살인의 낙인>(1967)을 상영한다. 고객 사은 특별상영회로 관람료는 무료다. (02)521-3147.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사진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