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대중문화 비평 | ‘잉여싸롱2’ 7회 <공범자들>편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에 맞선 언론인들의 격렬한 저항의 기록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에 맞선 언론인들의 격렬한 저항의 기록
영화 〈공범자들〉은 공영방송을 망가뜨리고 짓밟은 권력자들과 그들에 맞서 싸우고 있는 언론인들의 처절한 투쟁기입니다. 〈문화방송〉(MBC) ‘피디수첩’의 시사다큐 피디였던 최승호 피디가 해직된 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에서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는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노골적으로 펼쳐진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시도를 연대기적으로 조망합니다. 최 피디가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인 이명박,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등을 인터뷰하려고 벌이는 추격전은 긴박감이 넘치고, 때로 쓴 웃음이 납니다. 최 피디는 쫓고 쪼며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인터뷰 추격전을 ‘액션 저널리즘’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잉여싸롱’에서는 최 피디와 함께 해고된 해직 언론인이자 〈공범자들〉에서 공범자들을 쫓아 열연한 ‘신스틸러’, 박성제 전 MBC 기자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영화에 얽힌 이야기와 제작 뒷이야기, 공영방송을 정상화 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놓고 즐겁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연출/ 박종찬 기자, 정주용 위준영 피디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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