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ㆍ정우성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의 흥행기록을 다시 쓸 전망이다.
일본 에가닷컴이 22일 집계한 11월 셋째주말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고수하고 있다. 2주 연속 1위에 이은 성적으로 5주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1위는 일본 영화 '얼웨이즈 산초메의 석양'이 차지해 3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 같은 흥행몰이는 일본 극장가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할리우드 대작들이 공세를 펼치기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배용준 주연 '외출'의 흥행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 문제.
지금까지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은 '외출'의 27억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지난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20억엔을 넘어서며 '외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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