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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2017년 독립영화 ‘대잔치’

등록 2017-12-01 09:47수정 2017-12-01 22:13

서울독립영화제 8일까지 열려
영화 <말해의 사계절>.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영화 <말해의 사계절>.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한국 독립영화의 한 해를 결산하는 대축제인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가 30일 오후 씨지브이(CGV)압구정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8일까지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는 유지영·정가영·김태진 감독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 <너와 극장에서>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본선 경쟁 부문 38편과 새로운 선택 부문 26편, 특별 초청 부문 30편 등 총 111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영화 <해원>.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영화 <해원>.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올해는 비극적 역사를 되짚고 국가 폭력을 고발하는 영화들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본선 경쟁 부문에 초청된 허철녕 감독의 <말해의 사계절>은 보도연맹 학살부터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까지 현대사의 비극을 겪은 90세 김말해 할머니의 삶을 담아낸 다큐다. 새로운 선택 부문에 오른 권경원 감독의 다큐 <국가에 대한 예의>는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을 통해 국가 폭력의 민낯을 고발한다. 특별 초청 부문에 상영되는 구자환 감독의 <해원>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까지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진실을 조명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다룬다.

영화 <자유로>.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영화 <자유로>.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도 눈에 띈다. 여성 운전기사를 주인공으로 한 황슬기 감독의 <자유로>, 여성혐오에 맞서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강유가람 감독의 <시국페미>, 생리에 대한 무지와 편견, 생리대 문제 등을 다룬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는 10대 여성의 삶을 다룬 이서희 감독의 <썬데이>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이솜·안재홍이 열연한 <소공녀>, 고현정·이진욱이 출연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윤여정·정유미·안재홍이 나온 <산나물 처녀> 등 기성 배우들이 활약한 영화들도 반갑다.

상영작들은 씨지브이 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피의 연대기>.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영화 <피의 연대기>.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4~5일 열리는 ‘토크 포럼’은 독립영화계의 현안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4일에는 열악한 독립영화 제작과 배급 환경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5일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점검하고 이후의 독립영화 관련 정책을 토론한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www.siff.or.kr/siff/) 참조.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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