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애니메이션센터 ‘시그라프’ 수장작 총 46편
미국 최대의 디지털 아트 영화 축제 ‘시그라프’(SIGGRAPH)가 서울을 찾는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16~18일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시그라프 인 서울’을 연다. 시그라프는 매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아트 영화 페스티벌.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이 축제엔 유럽 이마지나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단편 3D 애니메이션들이 출품된다. 행사 기간 동안 각종 디지털 학술 세미나, 컴퓨터 애니메이션 상영, 관련 컨퍼런스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며 디지털 예술가들이 각종 신기술을 뽐내는 장이 되기도 한다.
이번 ‘시그라프 인 서울’에서는 2005년 시그라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수상작과 출품작을 중심으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에 걸친 수상작 총 46편을 상영한다. 올해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세인 애커 감독의 ‘9’와 올해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추락한 예술’(Fallen Arts·토멕 바진스기 감독), 관객상 수상작 ‘입체적 비극’(Cubic Tragedy·밍유안 촹 감독) 등 올해 수상작과 출품작들이 선보인다. 또 2002년과 2003년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카테드랄’(The Chathedral·토멕 바진스기 감독)과 ‘끝없는 응시’(Eternal Gaze·샘 첸 감독) 등 2001년부터 2004년 수상작들도 관객을 기다린다.
마니아들을 위해 상영작 46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심야 패키지는 16일 자정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진행한다. 관람료 3천~4천원. 심야 패키지는 1만2천원이다. (02)3455-8373.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