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타락천사', '친니친니' 그리고 '
연인' 등 숱한 영화로 꽤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하고 있는 다케시 가네시로(32)가 영
화 '퍼햅스 러브'로 또 한번 수많은 여성 팬을 설레게 할 태세다.
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후 92년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한 그는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7일 오후 홍콩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영화 '퍼햅스
러브'에서 연기한 지엔에 대해 "10년 동안 한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하고, 너무 사
랑하며 미워해서 포기하지 못하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10년 뒤 역시 스타가 된 지엔은 야망 때문에 자신을 버린 손나(조우 쑨)에게 복 수를 꿈꾸며 손나가 출연하고 손나의 현재 애인인 니웨 감독(재키 청)이 연출하는 영화에 남자 주인공으로 합류하며 과거의 사랑을 되새긴다. 다케시는 영화속에서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는데 주요한 장면이 되는 수영장 신 을 먼저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노래를 불러 촬영하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노 래가 대사로 풀어가기 힘든 부분을 표현해 감정을 나타내는 방식이 즐거웠다"고 말 문을 열었다.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만 족한다. 손나를 단순히 떠났다는 결말이 아니라 10년 동안 붙잡고 매달리고 있었는 데 사랑의 구속에서 해방된 해탈의 느낌을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배우 지진희와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 물었다. "모든 나라의 배우마다 연기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감정을 소유하 는 것은 같다는 것을 느꼈다. 지진희 씨와 연기한 건 2~3장면뿐이어서 많이 부딪히 지는 않았다. 지진희 씨 배역은 대사는 짧고 담담한데도 세 사람의 사랑을 되찾아주 는 중요한 역할이다. 중국어를 모르는 배우가 그걸 소화해내고 춤과 노래까지 완성 하는게 대단했다." 최근 아시아 각국에서 자본과 배우의 결합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 팬이 많은 그에게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해졌다. 그는 "일본에서 찍은 영화도 한국에 소개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한국 팬들 이 한때 홍콩 영화를 좋아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 역시 더 많은 내 영화가 소개 되길 바란다. 그러나 한국에 진출해 활동하는 건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아시아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내가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의 음악이 일본보다 수준이 높은 것 같다. 지금처럼 각국에서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건 좋은 기회이며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홍콩=연합뉴스)
10년 뒤 역시 스타가 된 지엔은 야망 때문에 자신을 버린 손나(조우 쑨)에게 복 수를 꿈꾸며 손나가 출연하고 손나의 현재 애인인 니웨 감독(재키 청)이 연출하는 영화에 남자 주인공으로 합류하며 과거의 사랑을 되새긴다. 다케시는 영화속에서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는데 주요한 장면이 되는 수영장 신 을 먼저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노래를 불러 촬영하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노 래가 대사로 풀어가기 힘든 부분을 표현해 감정을 나타내는 방식이 즐거웠다"고 말 문을 열었다.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만 족한다. 손나를 단순히 떠났다는 결말이 아니라 10년 동안 붙잡고 매달리고 있었는 데 사랑의 구속에서 해방된 해탈의 느낌을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배우 지진희와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 물었다. "모든 나라의 배우마다 연기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감정을 소유하 는 것은 같다는 것을 느꼈다. 지진희 씨와 연기한 건 2~3장면뿐이어서 많이 부딪히 지는 않았다. 지진희 씨 배역은 대사는 짧고 담담한데도 세 사람의 사랑을 되찾아주 는 중요한 역할이다. 중국어를 모르는 배우가 그걸 소화해내고 춤과 노래까지 완성 하는게 대단했다." 최근 아시아 각국에서 자본과 배우의 결합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 팬이 많은 그에게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해졌다. 그는 "일본에서 찍은 영화도 한국에 소개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한국 팬들 이 한때 홍콩 영화를 좋아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 역시 더 많은 내 영화가 소개 되길 바란다. 그러나 한국에 진출해 활동하는 건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아시아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내가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의 음악이 일본보다 수준이 높은 것 같다. 지금처럼 각국에서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건 좋은 기회이며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홍콩=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