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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베일벗은 방탄소년단 다큐…불타오르는 무대의 막전막후

등록 2018-11-15 14:42수정 2018-11-15 15:05

15일 개봉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2017년 40회 공연 둘러싼 모습 담은 BTS의 첫 영화
유튜브레드 영상에 미공개분량 더해 극장버전으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한 장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한 장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베일을 벗었다. 15일 전세계 70여개 나라에서 동시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전국 씨지브이 상영관에서 단독 개봉했다. 2017년 세계 19개 도시를 돌며 40회 공연을 펼친 ‘윙스 투어’를 가장 가까이서 담아낸 방탄소년단의 첫 영화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씨지브이 영등포점 상영관에 가보니 객석의 70% 이상이 차 있었다. 대부분 여성 관객이었으며,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영화는 2017년 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서울 공연부터 시작한다. 이후 칠레, 브라질, 미국, 타이,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타이완 등을 거쳐 12월 서울에서 피날레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과정이 펼쳐진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 시상식 수상과 축하공연 장면도 담겼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은 물론, 그 뒤의 유쾌하고 때론 고통스러운 순간까지도 카메라에 담았다. 공연을 마치고 삼겹살 회식을 하고, 미국 뉴욕에서 호텔에만 갇혀 지내다 짬을 내어 쇼핑을 즐기는 모습은 영락없는 평범한 20대 청년의 얼굴이다.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는 “악마를 만나” 탈진해 쓰러지는 장면이나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온몸에 스포츠 테이프와 얼음주머니를 달고 사는 모습은 짠하다.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포스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포스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어울리며 기쁨과 역경을 함께 나눈다. “닮은 점 하나 없는 우리가 만났고, 갈수록 더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한 곳을 바라보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같은 꿈을 꾸기에.” 멤버들이 진정 서로 기대며 힘을 얻는 마음이 느껴진다. 투어 도중 만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너희가 계속 이런 식으로 살면 불행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음악으로 행복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당부한다.

영화를 본 이사랑(25)씨는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 영상을 보고 지난 8월 뒤늦게 입덕했다”며 “무대 위 모습뿐 아니라 그 뒤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가 공동 제작했다. 올해 상반기 유료 채널인 ‘유튜브 레드’를 통해 <번 더 스테이지>라는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20여분짜리 8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 삼고 미공개 영상을 더해 극장판으로 만든 게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을 하루 앞둔 14일 기준 국내 사전 예매량이 15만장을 돌파하며 영진위 통합전산망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아이돌 다큐 영화로는 2016년 <빅뱅 메이드>가 세운 5만6200명 관객 기록을 예매량만으로 깼다. 외국에서도 13일 기준 80만장의 티켓이 팔려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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