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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올해 영화 해외 수출고 15% 늘어

등록 2005-12-17 11:16수정 2005-12-17 11:16

제작비 불어나 국내 수익은 감소
올해 한국 영화는 해외 시장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영화 투자ㆍ제작사 아이엠픽처스가 올 한해(1월1일~12월11일) 자체 집계한 '2005년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년 대비 해외 매출 증가율이 14.9%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은 6천700만 달러(한화 약 680억원)로 예상되며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매출 점유율이 80.3%에 달했다. 유럽과 북미의 비중은 각각 15.5%와 3.3%에 그쳤다.

작품별로는 '외출'이 750만 달러, '청춘만화' 450만 달러, '야수' 400만 달러, '연리지' 350만 달러, '무극'과 '친절한 금자씨' 각각 300만 달러에 팔려 특정 배우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여전히 강세였다. '외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일본에서 연이어 흥행 가도를 달린 것과 함께 남미ㆍ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상승으로 시장 다변화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 것도 큰 특징 가운데 하나.

해외 매출을 포함한 전체 한국영화 투자 수익은 174억원으로 3년째 흑자 상태를 유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9.3%, 해외 매출은 14.9% 증가해 총 매출액은 3천47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늘어났다.

그러나 편당 총 제작비는 순제작비 30억2천만원과 프린트 및 마케팅비 15억7천만원 등 45억9천만원에 이르러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해외 판매나 비디오ㆍ방송 등 부가판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170만명을 동원해야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수치.

이에 따라 흑자를 낸 작품의 비율이 지난해 35%에서 24%로 떨어졌고, 국내 매출액으로만 따지면 적자 폭도 지난해 419억원에서 496억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연간 관객은 전년 대비 500만명이 증가한 1억3천500만명으로 예상됐다. 이에 한국영화 점유율도 전년과 비슷한 55.1%를 유지했다.


겨울과 여름 성수기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8월 이후 '웰컴 투 동막골',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너는 내 운명' 등이 흥행하며 전년과 동일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흥행순위를 보면 '웰컴 투 동막골', '말아톤',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친절한 금자씨' 등 한국영화가 1~4위를 휩쓸었다. 외화는 '아일랜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우주전쟁' 등 네 편이 톱10에 랭크됐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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