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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빨리 매화꽃이 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등록 2005-12-18 15:29수정 2005-12-18 15:29

임권택 감독. 연합
임권택 감독. 연합
<인터뷰> ‘천년학’ 촬영 계획 임권택 감독
날개를 접는다는 소문이 흘러나와 영화계를 안타깝게 했던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다시 날개를 편다.

임 감독은 18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투자자와 제작사를 구해 내년 3월 '천년학'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천년학'의 제작이 무산된다는 이야기를 들어 안타까웠다.

▲다행히 새로운 투자자가 나섰다. 순제작비 35억원을 전액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사가 어디인지,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내년 1월 공개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지금은 밝힐 수 없다.

--언제부터 촬영하는가.

▲매화꽃이 활짝 필 무렵인 3월에 전남 광양과 장흥 등지에서 크랭크 인할 생각이다. 장흥과 광양에는 이미 오픈세트를 만들어 놓았고 진도에도 세트 건설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런데 영화가 엎어지려고 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주민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됐다.

--100번째 영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크게 상심하지는 않았나.

▲어차피 영화라는 게 한창 진행되다가도 엎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괜찮았는데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킬까봐 걱정스러웠다.


--이태원 사장과는 함께 갈 수 없게 됐는데.

▲20년 이상 함께 해왔는데 아쉽게 됐다. 투자 문제 때문에 잠시 헤어진 것이지 둘 사이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다.

--새로운 제작자는 연배가 어떻게 되는가.

▲40대니까 젊은 축이다.

--모처럼 젊은 제작자와 함께 영화를 만들게 돼 걱정스럽지는 않은가.

▲특별히 그럴 일은 없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는 사람도 아니고.

--캐스팅이나 시나리오에 변화가 있는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시나리오라는 게 촬영하다가도 수시로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 시나리오는 얼개가 그대로 간다. 캐스팅도 달라질 것 없다.

--건강은 어떤가.

▲아주 좋다. 빨리 매화꽃이 피기만 기다리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hoprave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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