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 주연의 태국 영화 '보이지 않는 물결'이 내년 2월9일 독일에서 막을 올리는 제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보이지 않는 물결'은 태국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의 작품으로 강혜정과 일본의 아사노 다다노부가 주연을 맡았으며, CJ엔터테인먼트가 부분 투자로 참여했다. 이 영화는 내년 2월17일 개막하는 태국 방콕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베를린 영화제 측은 가급적 한국작품 한 편을 경쟁부문에 초청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부산영화제 측에 알려왔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동건 주연의 한국ㆍ중국ㆍ미국 합작영화 '무극'은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또 포럼 부문에는 부산영화제 상영작이 대거 초청리스트에 올랐다.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과 신동일 감독의 '방문자' 등 한국작품을 비롯,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의 '안녕 평양'과 일본 후나하시 아쓰시의 '빅 리버', 소노 시온의 '수상한 서커스' 등은 부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작품들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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