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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윤도현밴드 유럽투어 ‘온 더 로드, 투’ 영화로

등록 2005-12-26 22:32수정 2005-12-26 22:32

와이비(YB)로 이름을 바꾼 윤도현 밴드가 자신들의 유럽 투어 여정을 담은 뮤직 다큐멘터리 영화 <온 더 로드, 투> 언론 시사회를 마친 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와이비(YB)로 이름을 바꾼 윤도현 밴드가 자신들의 유럽 투어 여정을 담은 뮤직 다큐멘터리 영화 <온 더 로드, 투> 언론 시사회를 마친 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한국 록 온몸 던진 유럽 도전기
“윤도현 밴드가 와이비(YB)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된 유럽 투어 여정을 담았습니다. 흥행은 완전히 실패했지만, 윤도현 밴드를 처음 시작했던 때를 떠올리게 됐고, 제2의 윤도현 밴드, 와이비가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26일 오후 서울 씨네코아에서 윤도현 밴드의 유럽 투어를 담은 뮤직 다큐멘터리 영화 <온 더 로드, 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도현은 유럽 투어를 마친 뒤 밴드 이름을 와이비로 바꿨다는 점을 강조하며 영화 이야기를 풀어갔다. 와이비는 투어에 동행했던 영국의 신인 록밴드 스테랑코의 보컬 빅 리가 지어준 이름으로, 윤도현 밴드의 영문 첫글자를 딴 것임과 동시에, ‘와이 비(Why be), 왜 존재하는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태용 감독 4개국 순회공연 동행 제작
국내 첫 뮤직다큐

<온 더 로드, 투>에는 와이비의 유럽 공연 실황은 물론, 보컬 윤도현과 기타 허준, 드럼 김진원, 베이스 박태희가 스테랑코의 멤버 4명과 함께 한 유럽 투어의 고된 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지난 3월27일 영국 하이위컴비를 시작으로 4월15일 독일 뒤셀도르프까지 유럽 4개국 8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을 선보였다.

와이비는 본 조비, 알리스 쿠퍼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거쳐간 대형 투어버스를 타고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지를 내달렸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공연장을 찾는 건 번번히 50여명도 안 되는 재외 한국인들 뿐이었다. 컵라면과 햇반으로 끼니를 때우고 버스에 마련된 비좁은 침대에서 생활하면서도 불평없이 투어를 이어간 와이비였지만, 썰렁한 공연장 분위기 만큼은 적응이 쉽지 않았다. 윤도현은 “‘노 페인 노 게인(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이라고, 힘든 유럽 투어를 통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자세와 열정을 얻었다”며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뒤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공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다”고 투어의 성과를 정리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 2004년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음반박람회(MIDEM)을 통해 정식으로 제안 받은 프로젝트다. 또 <온 더 로드, 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뮤직 다큐멘터리 영화이기도 하다. 메가폰을 쥐고 이 고되지만 의미있는 여정에 동참한 사람은 지난 1999년 민규동 감독과 함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던 김태용 감독이다. 김 감독은 “280시간이나 되는 테이프를 편집하면서, 와이비 멤버들끼리 다시 친구가 되고, 또 투어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컨셉으로 잡았다”며 “다른 버전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기회가 되면 디브이디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월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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