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7 08:45
수정 : 2019.12.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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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은 과거 김기영 감독이 구축한 그로테스크한 세계관 위에 얹힌 봉준호식 세계관의 총합이라 할 만하다. 코미디 같은 가족 드라마로 서두를 시작한 이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거쳐 백주의 하드고어까지 장르를 종횡무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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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은 과거 김기영 감독이 구축한 그로테스크한 세계관 위에 얹힌 봉준호식 세계관의 총합이라 할 만하다. 코미디 같은 가족 드라마로 서두를 시작한 이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거쳐 백주의 하드고어까지 장르를 종횡무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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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17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이날 '기생충'을 포함한 10편의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예비 후보작은 ▲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 레 미제라블(프랑스) ▲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 빈폴 (러시아) ▲ 아틀란틱스(세네갈) ▲ 기생충(한국) ▲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이다. 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총 91개 영화를 심사해 예비후보를 정했다.
이 중 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 13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내년 시상식부터 외국어영화상은 상 명칭이 '최우수 국제극영화상' (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으로 바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예비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해 '버닝'에 이어 두 번째다. '버닝'은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여러 외신은 '기생충'이 최종 후보 발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관측한다. 이미 지난 10일에는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3개 후보에 지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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