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수> 시사회에 참석한 권상우, 유지태씨. /필진네트워크 블루카페
3일 오후2시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야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야수>의 언론 시사회에는 두 카리스마 스타가 함께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형사 액션물이다. 2006년 상반기 극장가의 최대 기대작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라,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언론에 첫 공개된 <야수>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과 소재가 흡사하다. 권력을 등에 업고 온 갖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악인들에 대항하여, 법을 직접 집행하는 검사와 형사가 정의를 펼치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조직 폭력배인 동생 이동직이 출감 후 동료 폭력배 행동대장에게 살해되자, 강력계 형사 장도영(권상우 분)은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 검사 오진우(유지태 분)는 조직의 두목을 잡으려고 잠복을 하다 장도영을 현장에게 발견하고, 담력이 있고 정의로운 그의 성품을 알고, 조직을 일망 타진하기 위해 함께 손을 잡는다. 그러나 그들 앞에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힘이 가로 막고 있는데...
"야수, 총을 들다."권상우가 연기한 형사 장도영의 캐릭터는 길들여지지 않는 한 마리 '야수'를 보는듯하다. 야수는 누구에게도 사육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짐승을 의미하듯, 온 갖 범죄가 활개치는 세상에서 거칠 것 없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장도영은 도시의 포효하는 '야수'가 된다. 그러나 장도영의 캐릭터는 <공공의 적>의 '강철중'과 너무나 흡사한 이미지다. 마치, 강철중의 젊은 버전의 형사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검게 그을린 외모의 권상우는 평소 터프한 성격이 그대로 영화에 반영되어, 진짜 형사인냥 리얼한 연기를 펼친다.
유지태는 사회의 악을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한다는 정의감과 투철한 사명감이 넘치는 검사를 연기한다. '야수'와 '사나이'가 맞나 잡초 같은 악의 무리와 맞섰다면, 세상의 어둠은 언제인가 사라지고, 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볼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영상은 매우 거칠다. '야수'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기 때문일까. 영화 내내 거친 영상이 계속된다. 영상을 뒷 받침하는 사운드도 임펙트가 강하다. '야수'의 액션이 펼쳐질 때마다 들리는 임펙트한 사운드는 관객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김성수는 데뷔작 <야수>를 통해 한국의 정통 액션 느와르를 그만의 스타일리쉬한 연출력으로 관객에게 확실히 각인될 것 같다. 음악은 일본의 컬트 감독으로 오시이 마모루와의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카와이 겐지가 맡았다. <패트레이버 1, 2>, <공각기동대>, <아바론> 등의 애니메이션과 <링1, 2>, <카오스>, <검은 물 밑에서>의 작업을 통해,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운드트랙 작곡가로 추앙 받고 있다. 최근에는 <남극일기>를 통해 처음 한국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했었다.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유지태는 현실에서 영화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있었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야수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등급에 관한 질문에 김성수 감독은 “학창시절 ‘영웅본색’을 본 사람이 지금 모두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권상우와 유지태의 학생 팬들이 이 영화를 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이에 대해 “트랜드가 아닌 영화의 내용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고, 권상우는 “18세 이상 관람등급이라서 좀 뭐가 있어 보이지 않냐”고 재치 있는 대답으로 말을 이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권상우는 극 중 장도영 형사의 애인 역할을 맡은 엄지원과의 키스 신이 없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키스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감독에게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감독은 “남성멜로영화를 찍는다는 기분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순수한 아이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거친 어른들의 어두운 세계를 그린 <야수>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지태는 사회의 악을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한다는 정의감과 투철한 사명감이 넘치는 검사를 연기한다. '야수'와 '사나이'가 맞나 잡초 같은 악의 무리와 맞섰다면, 세상의 어둠은 언제인가 사라지고, 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볼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영상은 매우 거칠다. '야수'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기 때문일까. 영화 내내 거친 영상이 계속된다. 영상을 뒷 받침하는 사운드도 임펙트가 강하다. '야수'의 액션이 펼쳐질 때마다 들리는 임펙트한 사운드는 관객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김성수는 데뷔작 <야수>를 통해 한국의 정통 액션 느와르를 그만의 스타일리쉬한 연출력으로 관객에게 확실히 각인될 것 같다. 음악은 일본의 컬트 감독으로 오시이 마모루와의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카와이 겐지가 맡았다. <패트레이버 1, 2>, <공각기동대>, <아바론> 등의 애니메이션과 <링1, 2>, <카오스>, <검은 물 밑에서>의 작업을 통해,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운드트랙 작곡가로 추앙 받고 있다. 최근에는 <남극일기>를 통해 처음 한국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했었다.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유지태는 현실에서 영화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있었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야수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등급에 관한 질문에 김성수 감독은 “학창시절 ‘영웅본색’을 본 사람이 지금 모두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권상우와 유지태의 학생 팬들이 이 영화를 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이에 대해 “트랜드가 아닌 영화의 내용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고, 권상우는 “18세 이상 관람등급이라서 좀 뭐가 있어 보이지 않냐”고 재치 있는 대답으로 말을 이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권상우는 극 중 장도영 형사의 애인 역할을 맡은 엄지원과의 키스 신이 없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키스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감독에게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감독은 “남성멜로영화를 찍는다는 기분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순수한 아이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거친 어른들의 어두운 세계를 그린 <야수>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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